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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마

어! 이것도 미술이네, 알록달록 미술공장 전

  • 전시기간 2010-05-04 ~ 2010-05-30
  • 전시장소 제3,4 전시장 및 로비
  • 전시작품 평면, 입체, 설치
  • 참여작가 김경아, 김래환, 김병진, 김석, 김진우, 박성찬, 방기호, 송상헌, 유지현, 이상현, 이서미, 이영수, 정민제, 조영철 (총14작가)


                                                                                                                                            



  눈부신 5월,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개관 이후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첫 기획전시로 기발한 상상력과 놀이로 빚어낸 현대미술의 단면을 엿 볼 수 있는 전시회를 개최합니다.

'어! 이것도 미술이네, 알록달록 미술 공장'전은 특별할 것도 없는 그저 그러한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느끼고 경험한 소재와 재료를 작가의 독특한 상상으로 재해석된 작품전으로, 통념적인 미술의 상식을 깨뜨리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두들 현대미술이 난해 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이 미술이며, 재료이며, 소재입니다. 어린이와 부모, 형제 등 가족들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생각, 생활방식이 표현되면 그것이 현대미술인 것입니다. 그래서 현대미술은 재미있고 자연스럽다고 할 수 있습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감성과 생활 이야기를 우리 미술관에서 보여 주고자 합니다.

 어린이와 현대 미술가들의 공통점을 찾는다면, 상상을 통하여 창작이 이루어지고 사고의 능력이 확장 된다는 점이라 하겠습니다. 20세기 서구 현대미술의 시작도 작가들의 기발한 상상과 놀이에서 출발하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 예로 집이라는 공간은 안정과 편안함을 제공받는 곳입니다. 또한 타인과 경계를 두는 공간이기도 하면서 은밀한 공간이기도 합니다. 그 속에는 각기 다른 가족들이 그들만의 삶의 모습과 환경을 가지고 살아 갑니다. 이렇게 집에서 일어나는 개인의 생활환경과 감성은 오늘날 현대미술의 소재이며 창작의 원천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어! 이것도 미술이네, 알록달록 미술공장'전은  그처럼 가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주변의 하찮은 것들, 그냥 스쳐 지나는 것들을 작가들의 상상력으로 빚어낸 작품전으로서, 미술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 모든 것이 미술 재료가 될 수 있고 소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그래서 다소 엉뚱한 생각, 형태, 화려한 색깔, 표현기법들의 알록달록한 다양성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톡톡 튀는 상상의 에너지와 시각적인 체험 제공으로 감성적인 자아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3전시장에 마련된 방기호와 유지현 작가의'여기는 엄마의 품속이야기'는 놀이와 상상력, 빛과 소리, 컬러가 어우러져 마치 엄마의 몸처럼 편안함과 안정을 체험 할 수 있는 방으로 꾸며졌습니다. 투명한 애드벌룬을 직접 굴려도 보고 만져보고 느껴보는 전시장은 엄마 품에서 꿈을 꿀 수 있는 환상의 놀이 공간입니다. 공간은 어둡지만 그 안에는 희망이 있고, 커다란 물체들이 가득하지만 그것들과 함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아이들은 색을 담고 있는 빛을 찾아내어 가슴 깊은 곳 어딘가의 빈곳을 채워 줄 것입니다.

 제4전시장에는 시각적이고 촉각적인 알록달록한 감각의 신선함을 만날 수 있는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스틸, 공단 천, 구슬, 합성수지, 다양한 빛깔의 조명 등 시각적이고 촉각적인 알록달록한 평면, 입체, 설치작품들은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이색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현대미술을 이해 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준비한'어! 이것도 미술이네, 알록달록 미술공장'전에 많은 발걸음을 하셔서 현대미술 감상과 함께 가족의 따뜻한 사랑을 확인 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