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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마

스틸 라이프 Steel Life

  • 전시기간 2012-09-21 ~ 2012-12-09
  • 전시장소 미술관 전관 (1-4 전시실)
  • 전시작품 조각, 드로잉
  • 참여작가 김종영, 김정숙, 송영수, 최만린, 박종배, 박석원, 김영중, 전상범, 최의순, 엄태정, 문신, 최인수, 이종각, 류인, 정현, 김종구, 이근세, 주라영, 조환, 최기석
 

‘스틸의 삶’을 주제로 한 이번 전시는 한국 조각사의 새로운 장을 개척한 바 있는 5,60년대와 70년대 한국 철조, 금속조각의 대표적인 작가의 작품과 동시대의 스틸을 매개로 한 다양한 작품을 포항시립미술관이 지향하고 있는 ‘스틸아트’ 개념으로 한 자리에 묶어내어 이를 새롭게 고찰해보는 각별한 의미를 지닌 전시입니다.

   

근현대문명의 중요한 추동력이었던 스틸은 현대성의 표상으로 강한 추동력을 갖고 발전하면서 지금 시대의 문명의 구조와 토대를 이루어왔을 뿐만 아니라 그 견고한 물성과 다양한 표현력으로 인해 조각가들의 강한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 되어 새로운 예술적 표현의 영역을 개척해 왔습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한국 조각사의 산증인이자 선구자들은 전후 격변하는 시대와 열악한 미술환경 속에서도 기존의 조각과는 다른 방식으로 공간 속에서 새로운 조형적 자유로움을 가능하게 하는 스틸의 물성과 선적인 조형성에 주목하여 시대를 앞서는 작품들을 제작했습니다. 이는 기존의 구상조각의 흐름과는 전혀 다른 조형적 실험인 동시에 당대의 앵포르멜의 흐름과 버금가는 추상조각의 새로운 장을 여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스틸이 갖는 한국 조각사에서의 중요한 역사적인 흐름에 더해 이번 전시는 동시대 스틸 아트의 다양한 조형적 실험을 함께 소통하게 함으로써 스틸 아트가 갖고 있는 풍부한 예술적 가능성을 확인하고자 합니다. 특히 전시 기간 중 개최되는 포항시의 스틸아트페스티벌(10.12~11.11)과 함께 어우러지게 함으로써 스틸 문화의 대표적인 도시인 포항시를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스틸이 우리의 삶에서 차지하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아름다움은 물론, 감성적인 삶으로 거듭나는 스틸 아트의 풍부한 예술적 가능성과 의미에 대해 되새겨볼 수 있는 뜻 깊은 장에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 학술세미나 <한국 스틸아트의 개념 모색을 위하여>

김이순(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 임성훈(모란미술관 학예연구실장), 최태만(국민대교수)

2012. 11.3.(토) p.m. 3시_미술관 세미나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