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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마

애니플래닛 Animation Planet

  • 전시기간 2013-05-03 ~ 2013-07-14
  • 전시장소 3-4전시실
  • 전시작품 애니메이션
  • 참여작가 이남국, 박재모, 김희수, 박선희, 박경진, 김다정, 나탈리아 발노바, 라파 알바레츠, 필립 체니, 서영주, 김동욱, 김경진&정민영, 김진만, 이루비&이현진, 김영근&김예영. 박생기, 정지환, 최병환, 강민지, 박송이, 홍학순
 

기발한 상상력과 독창적인 예술 표현이 넘치는 애니메이션 세상 <애니플래닛>전은 작가의 예술적인 탐구와 자유로운 창작에 대한 열정으로 만들어진 실험적이고 새로운 형식들의 다채로운 예술 애니메이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눈의 잔상 효과를 이용해 구현하는 애니메이션은 실사 영화와 달리 표현의 한계가 없습니다. 창의적인 작가들한테는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여 무한한 상상력과 창조적인 생각들을 발현하는 즐거운 재료가 되는 것이지요. 최근 애니메이션으로 예술을 표현하는 현대 미술 작가들이 상당히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읽어낼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애니메이션을 예술의 범주에서 읽어내어, 예술적 감성과 미적 표현이 가득한 작품들을 소개함으로 애니메이션의 예술적인 가치를 조명해봅니다. 더불어 관람객에게는 신선한 충격과 함께 재미와 감동을 느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애니메이션이라는 말의 어원은 라틴어 ‘anima(영혼, 생명체)’, ‘animatus(생명을 불어넣다, 활기를 띠게 하다)'에서 유래합니다. 움직임이 없는(생명이 없는) 대상에 움직임을 연속으로 만들어 생명을 불어 넣는 예술이 애니메이션인 것이지요. 노먼 멕라렌(Noman McLaren)은 “애니메이션은 움직이는 그림의 예술이 아니라 그려진 움직임의 예술이다. 각 프레임 사이에 무엇이 발생했는가는 각각의 프레임 상에 무엇이 존재하느냐보다 중요하다. 그러므로 애니메이션은 프레임들 사이의 속임수로 눈에 보이지 않는 틈새를 교묘하게 조작하는 예술이다.” 라고 정의했습니다. 하나의 정지동작 이미지에 작가의 창작 의도에 따른 또 하나의 정지동작 이미지가 만들어지고 그러한 창조의 반복적인 행위의 결과로 움직임, 곧 한 편의 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것입니다.


3전시실에서는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단편 애니메이션 10여점이 선보입니다. 시각장애인, 자연, 반려동물, 동심, 인간관계, 가족, 우정 등 우리 주변 사람들의 소소한 삶의 이야기들을 가지고 기발한 재료와 표현들로 빚어낸 작품들이 신선한 재미를 줍니다.


4전시실에서는 작가의 철학적 메세지와 삶의 이야기를 담아 한 편의 작품으로 완성되기까지 그 순간들을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전시물들이 함께 전시됩니다. 애니메이션 원화 및 일러스트, 스톱모션, 클레이등에서 정지된 이미지에 생명을 불어 넣는 숭고한 작가의 손길을 관람객이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애니메이션의 원리인 잔상효과를 이해할 수 있는 초기 광학 장치를 재현한 작품이 선보입니다. 영국인 의사 존 에어튼 파리스(John A. Paris)가 발명한 서마트로프(Thaumatrope)와 프랑스의 에밀 레이노(Emile Reynaud) 가 만든 잔상을 이용한 영사 기구 프락시노스코프(Praxinoscope)등 10점의 재현장치들이 애니메이션의 원리에 대한 교육적 이해를 도울 것 입니다.


<애니플래닛>전은 포항시립미술관에서는 처음으로 단편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자리로 작가주의의 시각에서 탄생한 예술 애니메이션과의 조우를 통하여 예술에 대한 시각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더불어 어린이들에게는 기발하고 신선한 애니메이션 작품들이 상상력을 자극하게 되어 창의성과 예술적 감성을 일으키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을 기대합니다. 온 가족 모두 풍부한 재미와 감동이 있는 애니메이션 세상 <애니플래닛>전과 함께 따뜻한 감성을 느끼는 시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