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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마

Movement Steel Art

  • 전시기간 2013-10-10 ~ 2014-01-05
  • 전시장소 1-4전시실
  • 전시작품 조각, 설치, 영상
  • 참여작가 고관호, 권용철, 김기훈, 김주환, 김진우, 노해율, 딩고스, 박제성, 박안식, 안수진, 장용선, 정기웅, 최선호


 움직임을 주제로 철 조각의 미적 특성을 체험할 수 있는 ‘Movement Steel Art’展은 포항시립미술관의 특성화된 스틸 아트 뮤지엄을 가시화하기 위해서 기획되었다.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작품 자체는 움직임이 없지만, 관람객의 시각적인 경험으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작품 Stable과 동력 또는 바람을 이용하여 직접 움직임이 있는 작품 Non Stable, 영상작품 등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철을 재료로 움직임을 표현한 작품들의 다양한 시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움직임또는 운동자체를 주제로 등장한 미술의 한 유형은 키네틱 아트(Kinetic Art)’이다. 형용사 키네틱은 그리스어의 ‘kinetikos’에 그 어원을 두고 있으며, ‘움직이는 것또는 움직임을 주는 것을 의미한다. 키네틱 아트는 이탈리아 미래주의, 프랑스 다다이즘, 러시아 구성주의의 활동과 함께 1910년에서 1930년 사이에 운동의 개념을 작품에 적용시킴으로써 등장하게 된다. 1955년 파리의 갤러리 드니즈 르네(Denise René)에서 움직임(Le Mouvement)’이라는 주제의 전시회가 개최되었는데, 여기에 참여한 빅토르 바자렐리(Victor Vasarely)키네틱 아트란 관람객의 직접적인 참여를 통한 시각적인 경험이 요구되는 조형예술이라고 하였다. 관람객은 이 전시의 키네틱 아트 작품 앞에서 또는 작품과 함께 시각적으로 그 움직임을 체험해보는 직접적인 참여가 중요한 요소로 등장하게 된다.

포항시립미술관에서 마련한 ‘Movement Steel Art’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모두 다른 형태의 작업을 하지만, 그들의 작품 속에 운동또는 움직임이라는 요소를 포함한다. 고정된 공간을 점유하는 다른 유형의 작품과 달리 키네틱 아트 작품은 빛과 그림자, 소리, 움직임 등의 요인으로 공간 자체를 변화시키기 때문에 관람객은 다양한 방식으로 시각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동력에 의해 움직이는 작품은 작가의 치밀한 계산에 의해 제작되며, 작가는 그 움직임을 미리 예측한다. 또한, 모빌처럼 자연적인 바람에 의해 움직이는 작품은 예측할 수 없는 우연과 불안정한 움직임에 주목한다. 이 전시에서 관람객은 작품 앞에서 멈춰 있기보다는 직접 움직이면서 공간을 변화시키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유동적인 작품 덕분에 관람객은 적극적인 시각 체험과 공간 체험을 할 수 있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