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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달

추당 박영달 회고전 - 사진예술과 휴머니즘

  • 전시기간 2016-07-14 ~ 2016-10-02
  • 전시장소 4전시실
  • 전시작품 사진 및 아카이브
  • 참여작가 박영달

<추당 박영달 회고전-사진예술과 휴머니즘>우리지역 문화예술운동가로, 한국 사진예술사에 사진작가로 이름을 남긴 박영달 선생의 사진예술세계와 생애를 조명해 보는 전시이다.

박영달 선생은 1913년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1938년 대구일보 포항지사 기자로 부임하여 198662일 작고할 때까지 45년간 포항을 고향으로 삼고 살았다. 박영달 선생은 한국사진사와 포항근대문화예술 운동에서 선각자 역할을 해 온 사진가이자 문화예술운동가이다. 1958, 1963년 조일국제사진살롱 입선을 비롯하여 1965년 국전 제1회 사진부, 1966, 1967년 동아사진콘테스트, 1973국제사진살롱 등, 국내외 유수한 사진 공모전에서 입상하였다.

1953년 대구의 미국문화원에서 제1회 사진전을 시작으로, 1961년에 같은 장소에서 제2회 개인전을 가졌다. 당시 대구는 물론 서울에서도 사진작품으로 개인전을 갖는 일이 거의 없던 상황에서 박영달 선생의 개인전은 한국사진계에서 화제였으며, 지금까지 선각자로 높이 평가되고 있다. 또한 그는 사진예술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하여 조형예술의 본질론에 입각한 창조의 갖가지 법칙을 연구 하는 등, 사진예술 이론가로서의 면모도 보여주었다.

우리지역에서는 청포도 다방을 경영하면서, 음악 감상실, 문학인들의 토론 장소, 전시 공간 제공 등, 지역문화예술의 사랑방 역할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청포도 다방은 일명 <청포도 살롱시대>라는 명칭으로 포항의 르네상스를 일컫는 용어로 지칭되어 지역문화예술의 산실로서 문화예술인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았다. 박영달 선생이 이렇게 우리지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겸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그 자신이 왕성한 활동가였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시대적인 요청이었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황무지나 다름 없었던 당시 포항문화예술계는 신념과 열정과 능력을 함께 갖춘 능력자가 필요 했다. 그리고 그런 시대적 요청은 박영달 선생과 더불어 이명석(초대문화원장), 한흑구(수필가), 김대청이라는 헌신적이며 예술가적인 안목을 갖춘 선각자들의 생각과 잘 맞아떨어져 마침내 오늘날 포항문화예술의 기반이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들에 의해 포항이 타 지역과의 문화예술 교류와 소통, 문화예술에 대한 시민 의식의 저변확대가 이루어지기 시작했으며, 이러한 노력은 포항문화원과 포항예총이 탄생하는데 중요한 바탕이 되었다.

이번 <추당 박영달 회고전-사진예술과 휴머니즘>은 한국사진예술사의 발전 과정과 포항근대문화예술사 정립에 중요한 단초가 되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