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山水人
포항시립미술관은 디지털 시대에 사는 동시대 예술가들이 ‘자연(山水)’과 ‘사람(人)’이라는 주제를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하는가에 대해 알아보는 ‘Digital 山水人’을 마련하였다. 자연과 사람은 오랫동안 미술에서 사랑받는 주제이다.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확연히 다른 디지털 시대에는 이 주제를 어떻게 표현하는지 고명근, 김형기, 뮌, 임창민, 임택, 하광석, 황인기 등 7명의 작가를 초청하여 알아보는 기획전시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의 삶과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는 자연과 사람에 대한 이들의 해석과 표현에서 사뭇 다양함과 신선함을 느낄 수 있으며, 자연관에 대한 우리의 의식을 깨우칠 수 있는 여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일찍이 중국 북송시대의 곽희(郭熙)는 잘 그려진 산수화(山水畵)는 “집안 마루에서 내려오지 않고 앉은 자리에서도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깊이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그 의의와 효용에 대해 말했다. 회화의 이론적인 틀과 미학적인 전범을 제공한 곽희의 이론에서 산수화는 대상의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정신의 풍경”이라 말한다. 오늘날 디지털 기술의 발달은 과히 ‘혁명적’이라 말할 수 있으며, 우리의 일상은 물론 삶 전체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컴퓨터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아날로그 세계를 구성하는 자연, 물질적인 인공물, 비물질적인 문화적 창조물 등은 모두 가상의 현실로 전환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전시작품에는 실재보다 더 실제 같은 가상이 팽배한 디지털 시대에 산수와 사람에 대한 작가들의 문제의식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그리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미술의 한계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삶에 대한 일체감을 새로운 시각으로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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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명: Stairway 13
작가명: 고명근
재료: film,plastic
사이즈: 80x59x36cm
제작년도: 2011
작품명: 나는 빛이다
작가명: 김형기
재료: LED Video sculpture,영상
사이즈: 200x200x160
제작년도: 2009
작품명: Lead Me to Your Door(멘쉡스트롬(Menschenstrom)
작가명: 뮌(mioon)
재료: 나무, 모니터 30개, 아연판
사이즈: 300x300x150
제작년도: 2011
작품명: into a time frame 20
작가명: 임창민
재료: Pigment print, LED monitor
사이즈: 165X110
제작년도: 2014
작품명: 倣옮겨진 산수유람기 085
작가명: 임택
재료: 캔버스에 유채
사이즈: 165×110cm
제작년도: 2008
작품명: Reality_Illusion
작가명: 하광석
재료: 디지털 비디오, 빔 프로젝터, 거울,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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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2012
작품명: 오래된 바람 인왕_금강
작가명: 황인기
재료: Plastic block on ply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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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