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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전시 Past exhi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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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그 너머에 보이는

  • 전시기간 2018-10-04 ~ 2019-01-13
  • 전시장소 1,3,4 전시실
  • 전시작품 평면, 조각, 설치 등 35점
  • 참여작가 칼 안드레, 댄 플레빈, 리차드 롱, 야니스 쿠넬리스, 이우환, 심문섭, 이승택, 김희성, 최인수, 원인종, 박종규
  • 초대일시 2018. 10. 17.(화) 오후 4시
  • 관람시간 하절기(4-10월) : 오전 10시 ~ 오후 7시
    동절기(11-3월)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입장시간 입장시간 관람종료 30분 전까지 입장이 가능
  • 관람료 무료

미술가들에게 물질적 재료에 대한 탐구는 미적 관념의 조형적 실현이라는 측면에서 미술의 본질과 아주 밀접하게 닿아 있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다. 전통적으로 재료는 사회적 가치와 함께 그 가치에 대한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 예컨대 중세 교회건축을 장식하면서 지배적으로 사용된 금색 혹은 르네상스의 피렌체를 상징하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을 제작하면서 사용된 고귀한 대리석을 떠올려 본다면, 미학적 상상력이 조형적으로 실현되기 위해 재료가 얼마나 중요한 몫을 차지하는지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서양미술사에는 관념으로 존재하는 미학적 상상력은 그것이 표현되어지는 대상에 걸맞은 재료로 실현되어야 한다는 일종의 암묵적 규칙이 있었다. 작품이 순수한 미적 관조의 대상이 아니라 특정한 사회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는 강한 의무감을 지니고 있었을 때 재료는 작품의 사회적 목적에, 작품은 그것이 수행해야하는 기능에 종속될 수밖에 없었다. 19세기 중반 이후 미술이 스스로의 자율성(autonomy of art)을 주장하면서 전통과 단절된 다양한 미술현상들이 대두되었고 이와 함께 재료미학(material aesthetics) 역시 중요한 화두가 되었다.


현대미술을 규정하는 하나의 중요한 특징으로 재료 그 자체에 대한 미학적 관심을 꼽을 수 있다. 수단으로서의 재료가 아니라 재료적 특징이 작품의 내용이자 형식이 되는 이러한 현상을 미술사적으로 조명하고자 하는 것이 본고의 주된 논점이다. 특히나 시기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지점은 모던에서 포스트모던으로의 전환이 이루어지던 1960년대이다. 현대미술의 다양한 패러다임들이 동시적으로 제안되던 이 시기, 모더니즘 이후 미술의 방향성을 제시한 가장 중요한 움직임으로서 미니멀리즘과 그를 둘러싼 논쟁점들을 짚어보고 이에 대한 한국 현대미술의 작용과 반작용을 스틸아트의 미술사적 전개과정이라는 측면에서 다루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