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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에틱 딕션2

포에틱 딕션

  • 전시기간 2019-01-29 ~ 2019-04-14
  • 전시장소 1,2,3,4 전시실
  • 전시작품 사진, 영상미디어 설치작가의 작품 25여점
  • 참여작가 김기라x김형규, 셔먼 옹, 오민, 천경우, 변지훈, 신승백 김용훈
  • 초대일시 2019. 02. 14. (목) 오후 4시
  • 관람시간 하절기(4-10월) : 오전 10시 ~ 오후 7시
    동절기(11-3월)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입장시간 입장시간 관람종료 30분 전까지 입장이 가능
  • 관람료 무료

<포에틱 딕션>은 사진과 영상미디어 등의 매체로 정서를 이미지화하거나 회화적으로 형상화함으로써 각자의 예술적 문제의식에 접근하는 김기라x김형규, 셔먼 옹, 오민, 천경우, 변지훈, 신승백 김용훈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기술매체와 낭만주의적 경향이 혼합된 작품으로 구축한 공간을 직관적이며 감각적으로 경험하여 오늘의 미술을 생각해보도록 마련한 자리이다. 따라서 전시명 포에틱 딕션시를 쓸 때, 일상어와는 다른 우회적이고 우아한 어휘나 어절을 택하는 일이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는 문학용어로 시적이며 사회적이고, 사유적이며 감각적인 이 전시를 아우른다.

<포에틱 딕션>은 기술매체를 여러 차원으로 활용한 예술적 적용방식을 포함하고, 그 산물로서 구체화한 낭만적 순간을 펼친다. 사실 1960년대 비디오 아트의 등장과 1970년대 컴퓨터 아트의 탄생으로 이어진 뉴미디어아트 영역은 멀티미디어 설치미술, 넷아트, 사운드아트, 로보틱아트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영역으로 다변화해왔다. 기술은 예술과 접목하며 예술표현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고, 새로운 제작방식을 낳았으며, 사유의 확장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신기술이 범람하는 만큼이나 예술도 활발하게 발생했다. 신기술은 조형예술과 결합·융합·동거·조정 등을 통해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꾀하고 예술 간의 경계를 허물며 탈장르화에 현격한 공을 세웠고, 그 결과 기술과 예술은 서로를 포용하는 구조로 변화하였다. 이제 바야흐로 하이테크놀로지 예술의 시대, 예술창작의 수단으로 사용된 기술은 그 자체로도 메시지를 전파하는 미디어가 되었다. 

<포에틱 딕션>에서 작가 6()이 활용한 기술매체는 개별형식으로서, 각자의 감수성으로 읽어낸 세계를 가시화하는 언어체계가 된다. 그리고 그들이 생산한 이미지-문장은 관람객의 감각에 작용하여 낭만적 경험을 열어놓는다. 여기의 낭만은 비록 중세적 의미로 소급될지라도 작품이 구축한 상황에서 경험하는 강렬한 감정을 의미한다. 더불어 18, 19세기 정신으로서의 낭만을 곁에 두는데, 당시 개인의 경험과 감정에 의한 표현방식을 강조하며 기존 예술세계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품었던 낭만주의는 상상력과 연상의 자유로운 표현으로 이어져 새로운 기법과 수단을 개발할 수 있게 했다. 이는 마치 정신과 물질의 모든 세계에 대한 감각을 확장하고 정신과정으로써 상상하며 새로운 기술을 통해 미학적 체계를 구축하는 오늘의 작가들을 묘사하는 듯하다.

시는 운율에 맞춰 우회적 언어를 선택하여 사적 감정을 은유하고, <포에틱 딕션>은 개인적인 미학적 체계로 정신을 형상화하여 보편적 감정을 자아낸다. 예를 들어 1전시실에서는 김기라x김형규와 셔먼 옹이 극적인 영상으로 사회적 현안의 본질을 어루만지며 숙연함을 고조시키고, 3, 4전시실에서는 오민과 천경우가 개념적으로 재가공한 자연과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광경으로 신성함을 깨운다. 마지막 2전시실에서는 변지훈과 신승백 김용훈이 우연적 사건과 반복적 행위의 지속 과정이 창출한 시각적 풍요로움으로 경이적인 감정을 확산시킨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감정적 경험은 예술과 삶의 본질을 꿰뚫도록 하는 결정적인 순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