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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김은솔 : 기억의 파동

  • 전시기간 2021-05-25 ~ 2021-08-29
  • 전시장소 2 전시실
  • 전시작품 영상미디어
  • 참여작가 김은솔
  • 관람시간 하절기(4-10월) : 오전 10시 ~ 오후 7시
    동절기(11-3월) : 오전 10시 ~ 오후 6시
  • 입장시간 온라인 사전예약 후 입장가능
  • 관람료 무료

포항시립미술관은 제16회 장두건미술상 수상작가 김은솔의 전시 기억의 파동을 개최한다. 장두건미술상은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초헌 장두건 선생의 예술 업적을 기리고 지역 미술 발전을 위해 2005년에 제정되었다.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한 수상작가에게 이듬해 개인전을 지원함에 따라 2020년 수상작가인 김은솔의 전시를 마련하였다 

수상작가 김은솔은 포항 흥해 출신으로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을 이와 상응하는 기술적 매체로 표현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삶과 맞닿아 있는 환경·재난·역사와 테크놀로지 간의 관계성에 집중하며 과학기술에 대해 비판적이거나 낙관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기술의 경계에서 인간의 태도와 관점의 방향성을 이야기한다 

기억의 파동에서는 2018년 포항 지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와 같이 작가가 직접 마주한 재난 상황과 미디어 매체를 통해 소비되는 재난의 이면을 작품으로 선보인다. 지진의 데이터와 텔레비전 조정 화면 등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이미지와 이를 소리로 치환한 작품은 재난을 공감각적으로 인식하도록 유도한다. 작가의 경험에서 비롯된 일련의 작품들이지만, 김은솔은 본인이 겪은 재난에 감정적 공감을 요구하거나 매스컴의 재난 이미지에 대해 고발적 태도를 취하지 않는다. 기억의 파동은 재난의 경험자-수용자(매체를 통한)-창작자(예술로서), 위치에 따라 변화하는 작가의 시각을 조망하고자한다. 이러한 변화는 재난의 기억으로부터 작업으로까지 파동처럼 번진 일련의 과정인 것이다 

기억의 파동은 김은솔의 작품과 함께 재난 피해자와 지질 연구원 및 언론인의 인터뷰를 함께 제시한다. 이를 통해 재난을 겪지 않았거나 재난을 매체로 수용하는 이들에게 다각적인 재난의 이면을 제공하고 소통을 시도한다. 기억의 파동으로 우리는 재난의 다각적 경험을 공유하고 참여하는 관계 속에서 재난을 직접 겪지 않아 온전히 알 수 없는 '재난 밖'이라는 위치를 허물고자 한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