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HOME 전시 과거전시

과거전시 Past exhibition

포마

워터스케이프 : 물의 정치학

  • 전시기간 2015-01-15 ~ 2015-03-29
  • 전시장소 1, 2전시실 및 2층 발코니
  • 전시작품 영상 및 설치 30점 내외
  • 참여작가 Alfredo Jaar 외 35여명

21세기로 접어들면서 지구촌 곳곳에서는 물로 인한 재난과 분쟁이 그 어느 때보다 빈번해졌다. 같은 시기에 이와는 무관한 듯 초고속으로 진화한 컨버전스 문화 속에서 미디어아트는 끊임없이 과학과 테크놀로지와 미디어경관을 재배치하면서 시선의 확장, 인간의 상호작용, 네트워크화된 환경을 주시해왔다. 물이라는 주제를 비디오아트, 극영화, 다큐멘터리 등의 전통적인 영상매체와 인터넷, 인터렉티브, GPS, 데이터 시각화 프로그래밍 등의 뉴미디어를 통해 접근하는 이 전시는 미디어 작업을 통해 글로벌 자본화의 압력과 개인이 추구할 수 있는 자유의 한계, 그리고 생존의 기본적인 조건들과 씨름해온 40여명의 미술인과 영화인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예술적 실천과 사회적 실천을 분리하지 않는 이들의 작업은 낭만과 서정 혹은 관조 대상으로서의 물이 아니라 국가와 영토로서의 물, 국경과 분쟁 대상으로서의 물, 그리고 최근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물의 사유화를 둘러싼 갈등을 통해 현실로서의 물을 이야기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인코센터가 공동 후원한 2013년 인도 노마딕 레지던시와 20141월 인도 첸나이에서 열린 <워터바디> 전시를 통해 탐구했던 생명과 위협의 대상으로서의 물이라는 주제를 심화시킨 이 전시의 제목은 문화이론가 아르준 아파두라이가 전지구화 시대에 서로 다른 국가 혹은 지역의 사람, 자본, 기술, 미디어, 이데올로기가 상호 유동적으로 반응하는 방식을 설명하기 위해 경관(-scape)’이라는 접미어를 사용한 것에 착안한 것이다. 그러나 이 전시의 참여자들은 세계화의 유동적인 역학반응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본 아파두라이와는 달리, 그가 말한 다섯 가지 경관의 상호작용이 발생시킨 결과물로서의 물의 경관 (Waterscapes)’을 인류의 시급한 대처를 요구하는 위기로 제시한다.



포항스틸아트페스티벌